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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의힐링스토리] 변화의 계기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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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02 20:51:06 수정 : 2014-10-02 2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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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도 거의 마무리가 됐다. 스포츠 대전이 끝나면 관련 스포츠 시설에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난다고 한다. 특히 스포츠 스타를 본보기 삼아 선수를 꿈꾸는 이들도 많아진다. 박세리에서 시작된 골프 열풍은 현재진행형이고,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한 유망주들은 우리나라 축구의 앞날을 밝게 한다. 수영과 피겨스케이팅도 박태환, 김연아 선수에 의해 저변이 확대됐다. 스타들이 준 선물은 바로 ‘계기’다. 변화를 위한 긍정적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인간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서 기쁨을 얻는다. 다만 가족과 사회 등 주위에서 설정해 놓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욕구는 늘 버겁다. 외적인 목표 실현을 좇지만 늘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아침에 일어나 각자 일터로 나간 후 집에 들어오기까지 다양한 일들이 다른 듯 반복된다. 쳇바퀴 같은 생활의 사슬 같다. 그런데 그 사슬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어떤 계기로 삶에 변화가 일어난 경우다. 사슬을 끊는 건 두 가지다. 스스로 끊었느냐, 타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끊겼느냐. 긍정적 계기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열정을 쏟는 경우는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보통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건강 문제다. 옛말에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라고 했다. 다들 아는 말이다. 그렇다. 단지 알고 있을 뿐일지 모른다. ‘건강을 위해야지’라는 생각이 행동으로 실천되기까지 만만치 않은 장벽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막상 병원 신세를 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장벽은 단번에 허물어진다. 이제는 반강제적으로 건강을 돌볼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복잡했던 일상생활의 사슬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병원은 마치 전쟁터와 같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요즘 질병의 80% 이상은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에 의해서다. 곧 자신이 질병을 만들었다. 생생한 고통의 현장에서 후회해본들 소용없다. 다행히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나쁘지 않기에 회복에 대한 희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고의 두뇌들이 의사를 꿈꾼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간호사 등의 직업은 그야말로 성업(聖業)이다.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행동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 아니던가.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다면 할 일이 있다. 예전과 달라지는 일이다. 병원이라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을 거친 많은 사람은 또다시 쓴맛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건강은 아파본 사람일수록 잘 챙긴다. 그런데 지혜로운 자는 그 전에 긍정적 계기를 만들어 낸다. 아프기 전에 음식,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한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할 일이 생겼다. 이용대 선수의 윙크를 떠올리며 배드민턴을 해보자. 이번에도 금메달을 선사한 야구 대표팀을 환호하며 사회인 야구팀에 가입해보는 것도 좋겠다. 통산 20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역대 신기록을 기록한 박태환 선수가 좋다면 수영장에 등록하자. 건강은 머리에 담는 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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