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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주자 '꿈틀'…누가 나오나

입력 : 2014-10-02 16:18:36 수정 : 2014-10-02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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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로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주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선거일정을 9일로 확정했다. 당장 10월 정기국회가 시작됐고 국정감사와 각종 쟁점 법안 처리 등 할 일이 산더미 같은 상황에서 원내대표직을 공석으로 오랫동안 내버려둘 수 없는 탓이다. 이번 원내대표의 임기는 박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7개월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기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의원들의 행보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이뤄지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기존 당헌당규에서 후보등록일이나 선거운동기간을 보장하지 않는 만큼 기존에 준비해왔던 의원들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우윤근 정책위 의장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전병헌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으나 당내 친노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선거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와 겨뤘던 노영민 의원과 최재성 의원의 선택도 관심이다. 최 의원은 출마여부를 고민 중이고, 노 의원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대위 구성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당내 중도파에서도 원내대표 선거 주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비대위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에서 중도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길은 원내대표로서 당연직 비대위원이 되는 방안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은 스스로 분명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계속 밖에서 총을 쏴대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싸워도 안에서 함께 책임을 지고 싸워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이뤄지는 상황의 특성상 무작정 출마하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 당장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의원들이 드문 것도 이 때문이다.

일단 차기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세월호특별법에서 남은 쟁점인 유가족의 특별검사 추천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임무가 막중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은 4명의 특검군을 확정할 때 반드시 유족의 동의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가 협상 과정에서 당내 일각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것도 차기 원내대표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원내대표 임기 역시 1년이 아닌 잔여임기인 7개월뿐이다.

오랜 기간 당 생활을 했던 한 재선 의원은 "당 역사상 원내대표가 협상을 잘못 했다고 물러난 적은 없었다"며 "협상에서 무조건 불리한 야당에서 협상 잘못 했다고 쫓아내면 누가 원내대표 되겠다고 나오겠나"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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