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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비밀경호 책임자 문책성 사임, 백악관 뚫린 책임

입력 : 2014-10-02 08:04:05 수정 : 2014-10-02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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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줄리아 피어슨 미국 비밀경호국(USSS) 국장이 사퇴했다.

최근 잇따른 백악관 침입을 막지 못했다는 정치권의 호된 질책이 나온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피어슨 국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지난 19일 백악관 침입 사건에 대해 침입자가 비무장 상태였다고 발표했으나 침입자가 접이식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 담을 넘은데다가 그의 차량에는 실탄 약 800발이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또 언론을 통해 침입자가 당초 알려진 북쪽 현관에서 붙잡힌 게 아니라 이스트룸(미 대통령 공식행사 공간)까지 진입한 사실이 알려져 축소 보고 의혹까지 받게 됐다.

전날 열린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피어슨 국장을 증인으로 불러 경호실패 책임을 추궁했고, 피어슨 국장은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피어슨 국장은 USS  최초의 여성 수장 기록을 세웠으나 취임 1년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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