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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23일 태국전… “맞춤형 수비로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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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2 19:50:41 수정 : 2014-09-22 1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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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금메달 도전 첫 고비
예선 1위로 본선 가야 中 피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고비인 태국을 만난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A조 2차전 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은 20일 A조 최약체인 인도를 3-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불과 63분 만에 승리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1세트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에이스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 소비를 막았다. 8월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와 9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연달아 치르는 강행군으로 인해 부상과 체력 소비가 심했다. 공격 비중이 거의 50%에 육박하는 김연경의 어깨에도 피로가 많이 쌓인 건 당연지사.

에이스가 빠졌음에도 완승을 거두면서 대표팀은 떨어졌던 자신감도 회복했다. AVC컵에서 2진을 출전시킨 중국에 0-3 완패를 두 번 당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기에 인도전의 깔끔한 승리는 다시금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

이 같은 의미에서 태국전의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을 피하기 위해선 태국을 이기고 A조 1위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

이번 대회에 2진을 출전시킨 중국과 일본을 빼면 가장 강한 팀인 태국은 AVC컵에 1진을 출전시키지 않고 아시안게임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감독은 물론 김연경도 입을 모아 태국을 까다로운 상대로 지목했다. 김연경은 “태국은 평균 신장은 우리보다 작지만, 빠른 배구로 유명한 일본보다도 더 빠른 배구를 구사하는 것 같다. 조직력도 좋아 다양한 콤비 플레이가 있다. 어렸을 적부터 오래 호흡을 맞춰와 경험도 많다.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다.

태국전 필승카드는 상대의 낮은 신장에 맞춘 강력한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다. 이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배구 스타일이기도 하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을 넘고 20년 만의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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