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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중고자전거 구매자는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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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3 05:00:00 수정 : 2014-09-24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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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는 자전거로 왕복 40km를 출퇴근한다. 초가을 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자전거 출근은 체력을 단련하면서 교통비도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자전거 삼매경에 푹 빠진 A씨는 주말이면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여행도 떠난다. A씨는 “자전거로 운동을 하면서 수개월 새 체중이 5㎏가량 빠졌다”며 “건강이 좋아지니 업무 능률도 오르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처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거나 주말에 여가를 즐기는 이른바 ‘자전거족(族)’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값비싼 외국산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AS 정책은 국내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 코리아 ▲메리다 코리아 ▲트렉 코리아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등 시장을 점유한 주요 외국산 자전거 브랜드 모두 1차 구매자에게만 무상 정비와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 무상보증 기간은 제조사 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부품에 따라 1년에서 최대 10년에 달한다. 자이언트의 경우 정품 프레임(2012년 이후)에는 평생보증제도가 적용돼 10년간 무상보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고 거래한 구매자에게는 이런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보증서와 최초 구매자로부터 영수증 등 거래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넘겨받았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보증 기간 안에 제조사의 책임으로 발생한 결함을 중고 제품이라고 수리를 거부하는 것은 자의적인 정책으로 볼 수 있다”며 “분쟁에 대비해 가급적 거래증빙 자료를 챙기고 기관에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자전거 관리 5가지 Tip

한편, 자전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에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자전거는 직사광선을 피해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자전거가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타이어 표면이 갈라지거나 프레임 색이 변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브레이크 패드나 체인링에 붙은 먼지를 털어주는 게 좋다. 특히 체인은 청소를 잘 해주지 않으면 소음이 생기고 변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평소 5일에 한 번 정도 기름으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만약 톱니바퀴 모양의 체인링에 물려 있는 체인이 눌렀을 때 쑥 들어가면 마모됐다는 증거라 교체해야 한다.

더불어 자전거에 바퀴가 잘 연결됐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수시로 연결부품을 단단히 조여 주는 것이 좋다. 또 자전거가 비를 맞았다면 빗물에 부식될 수 있어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스펀지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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