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회장 공금횡령 의혹 산림조합 압수수색

입력 : 2014-09-19 23:03:25 수정 : 2014-09-19 23:03: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고용세습’ 이어 비리 파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창호)는 회장이 공금을 횡령해 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산림조합중앙회를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중앙회 사무실과 장일환 회장(76)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공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에 따라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수사가 ‘공공기관 비리 척결’의 일환이 아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올해 핵심 국정의제인 ‘공공부분 개혁’에 발 맞춰 공공기관 비리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장 회장은 1999∼2004년 상임감사를 거쳐 2004년 회장 선거에 당선됐으며, 3연임에 성공해 10년째 재임 중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전국 시·군·구 산림조합을 지도 감독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인 산림청의 산하기관이다. 앞서 산림청은 산림조합중앙회에 ‘고용세습’ 의혹이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9월11일자 1·3면 참조)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2주간 특별조사팀을 꾸려 중앙회 및 지역조합의 직원 채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조현일·권이선 기자 con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