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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들, '완치'의 희망을 캔버스에 담다

입력 : 2014-09-17 13:29:00 수정 : 2014-09-17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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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 환자들이 그린 그림들. 병을 이겨냈을 때 소망하는 것들에 대한 투박한 바람이 담겼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동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경인미술관 아틀리에관에서 소아 환자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삼성서울병원 병원학교 미술시간에 환아들이 그린 작품 중 100여점을 추려 대중에게 선보인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삼성서울병원 병원학교는 지금까지 연인원 3만3000여명이 등록해 미술을 공부했다. 투병 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환아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곳이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 면면을 살펴보면 서툰 솜씨이지만 어린이 특유의 희망이 잘 표현돼 있다. 꽃과 나무,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그림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가족 모두가 환한 표정으로 웃는 모습, 우주여행을 하는 모습 등 병을 이겨냈을 때 소망하는 것들도 함께 담겼다. 힘든 치료를 견디는 와중에 나온 긍정적 에너지의 발산이라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전시를 기획한 삼성서울병원 병원학교장 구홍회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밝은 얼굴로 이겨내는 모습이 그저 고맙고 대견하기만 하다”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소아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진심어린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02)733-4448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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