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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불참속 국회 운영회 의사일정안 상정후 산회

입력 : 2014-09-16 11:22:32 수정 : 2014-09-16 1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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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안을 상정한 뒤 처리치 않고 산회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 전체회의를 개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5개월 동안 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고 정기국회에 전체 의사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회의 소집 이유를 설명하면서 "국회의장께 의사일정 결정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어려운 입장을 감안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다시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보겠다"며 의사일정안을 상정만 한 채 15분만에 운영위 산회를 선언했다.

현행 국회법 76조에 따르면 '의장은 회기 전체 의사일정 작성에 있어서 국회 운영위원회와 협의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아니할 때에는 의장이 이를 결정한다'고 돼 있다.

새누리당은 운영위 개최와 의사일정안 상정으로 국회의장이 '국회 의사일정 결정권'을 발동하는데 필요한 정지적업을 마쳤다.

새누리당의 압박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전 이완구 위원장을 찾아와 "세월호특별법이 양당 원내대표 간에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한 고비만 넘으면 된다"며 국회 운영위 여당 단독 개최 반대 입장을 전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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