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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쓸려간 창원 버스에 7명 탄 듯…1명 사망·6명 실종

입력 : 2014-08-26 11:38:48 수정 : 2014-08-26 13: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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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내린 폭우로 인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급류에 휩쓸린 시내버스에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버스 사고와 관련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6일ㅇ 경찰과 해경, 소방, 창원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브리핑을 열고 사고 이후부터 밤새 실종자 신고를 접수한 결과 버스 운전기사 정모(52)씨를 비롯해 이모(61·여)씨 등 6명에 대한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하면 이번 사고로 숨진채 발견 된 안모(19·대학 1년)양외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부분 폭우가 쏟아질 당시 사고 버스를 탔다고 연락했거나 이 버스 노선을 자주 이용했지만 사고 직후 연락이 끊겼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반은 사고 버스를 인양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고 휴대전화와 선글라스, 남성용 단화, 안경 렌즈 6개, 우산 3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휴대전화는 가입자를 확인하고 있고 다른 유류품도 소유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스를 인양하기 전 수중에서 거둬들인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

버스에 몇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줄 블랙박스는 내부회로 손상 등으로 분석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충북 청주의 블랙박스 복구 전문회사에 의뢰해 정밀판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집중호우로 말미암아 정상 노선이 교통 통제되자 농로를 우회해 운행하려다가 하천으로 휩쓸려 간 것으로 추측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의 위성위치시스템(GPS) 기록이 단절된 이후 동선을 마을 주민과 사고 버스 회사, 사고 이전에 하차한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지난 25일 오후 2시 5분 정해진 노선을 이탈했으며 사고 직후인 2시 53분 통신이 완전 끊겼다.

대책반은 이날 오전 6시부터 300여 명의 인원과 20여 척의 선박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인 덕곡천을 비롯해 진동항과 광암항 일대 해안가와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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