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내에는 사건·사고 발생 시 신고절차와 직접 조치 시 행동요령을 기재한 안내문이 여러 곳에 부착돼 있다. 하지만 각종 광고물과 뒤섞여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곳이 많고, 특히 지하철 환승역은 광고물로 도배되다시피 한 스크린도어와 함께 벽면 빈틈을 채운 광고물 때문에 환승통로 찾기도 쉽지 않다. 심지어 피난구 유도등(비상구 표시등)이 자판기나 다른 장애물에 가려져 있기도 해 사고 발생 시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지하철 운영사의 영업이익이 공공의 안전에 우선할 수 없다. 지하철 운영사나 관리감독 기관에서는 역사나 전동차에 있는 공공정보 안내문 주변에는 상업광고물이 함께 부착되지 않도록 하고, 피난구 유도등 주변에는 일체의 장애물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정비하자.
노태상·부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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