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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방부 기자실 PC 해킹 시도, 기밀유출 없어"

입력 : 2014-08-22 15:22:43 수정 : 2014-08-22 15: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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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조작하는 미군 장병(자료사진)

국방부를 출입하는 기자실의 개인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국방부 출입기자의 메일 계정으로 악성코드가 숨겨진 메일이 발송됐다. 이 메일을 열어본 기자의 노트북이 감염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킹 메일은 발신자가 ‘박OO’이란 실명으로 발송됐으며 이 메일의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조사결과 및 연구보고서라는 내용이 뜨는 형태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기자는 20일 메일을 열어봤으며, 군 당국이 조사한 결과 해당 컴퓨터는 첨부파일 열람 후 악성코드(1건)에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악성코드는 실시간으로 키보드 정보를 가로채는 키로깅(keylogging)을 통해 정보를 해커에게 전송하며, 컴퓨터의 파일을 수집해 해커에게 보내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악성코드의 IP는 중국 선양이며 추적한 결과 지난 3월 국방부 기자실 해킹을 시도한 IP와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내부 인트라넷 망에는 피해가 없으며, 군사기밀도 유출되지 않았다.

국방부 기자실에서는 지난 3월27일 악성코드에 감염된 국방부 출입기자의 노트북을 통해 자료를 탈취하려는 해킹 시도가 있었다.  군 당국이 해커가 자료를 탈취하려는 행위를 사전에 적발해 차단한 덕분에 국방부 전산망에는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 등 해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의 컴퓨터를 통해 군 내부 동향 등을 수집하려는 사이버 첩보행위의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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