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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번 주말까지 파업 손실액 1100억원 전망

입력 : 2014-08-22 10:47:30 수정 : 2014-08-22 1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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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2일 오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말까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1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출근하는 1조 조합원 1만3932명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또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조합원 1만54명은 오후 10시 10분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23일 새벽에 예정된 잔업도 거부할 예정이다.

1조 조합원들은 이날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오후 2시부터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회사 측에 조속히 결단 내려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노조는 토요일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 예정된 주말특근도 거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24일까지 노조의 부분파업, 주말특근 및 잔업 거부로 인해 자동차 5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100여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 측은 노조의 파업 결정에 대해 "이번 파업으로 인해 결국 노사 모두가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노조는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협력업체와 국내외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부담을 안기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야농성과 출근투쟁을 잇따라 시작했다.

지난 14일에는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대비 약 70%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 이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달라는 노조요구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마찰을 빚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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