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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육참 "가혹행위 지속 부대 적발 즉시 해체"

입력 : 2014-08-20 18:58:48 수정 : 2014-08-21 0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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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 ‘병역폭력 제거’ 선언
구타·성추행 10여건 추가 적발
김요환(사진) 육군 참모총장은 20일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 행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부대를 즉시 해체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김 총장은 이날 경기 고양 9사단에서 일선 지휘관들과 가진 병영문화혁신토론회에 참석해 “이 시간 이후 반인권적이고 엽기적인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대와, 과거 사례라도 이를 은폐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부대는 발견 즉시 소속 부대원을 전원 타 부대로 전출시키고 부대를 해체하는 특단의 조치를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혹행위 등을 숨기는 관련자와 부대 지휘관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고도 했다.

김 총장은 “전우들 간에 정과 전우애가 쌓여야 적과 싸워 승리하는 부대가 된다”며 “평시부터 간부와 병사들이 생사고락을 같이할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병영, 화목한 병영조성’을 위한 간부들의 책임을 강조하며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병사들과 함께 호흡해야 하며 간부들부터 엄정한 자기관리를 하면서 병사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육군은 앞으로 병영 내 사건·사고에 대해 확인된 사실을 즉시 언론에 공개하고, 수사진행 단계에서 추가 사실이 확인된 경우나 사건 송치 및 기소 단계에서도 가능한 한 모든 내용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대 사건·사고에 대해서만 내용을 제한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육군은 최근 부대 정밀 점검과 설문조사, 면담 등을 통해 드러난 가혹행위 사례를 이날 공개하고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추가로 적발된 구타·성추행·가혹행위 사례는 10여건에 달한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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