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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태종대 산책하면 ‘피톤치드 샤워’

입력 : 2014-08-20 20:25:48 수정 : 2014-08-20 22: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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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공원 6곳 중 농도 높아 태종대 등 부산지역 도심공원 6곳에서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가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녹지공간이 많고 시민이 자주 찾는 도심공원 5곳을 대상으로 생리활성물질인 피톤치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톤치드 성분인 피넨, 켐펜, 리모넨, 보닐아세테이트 등 9종의 물질이 182∼825pptv가 검출된다고 20일 밝혔다. pptv는 공기 중에서 물질의 부피가 1조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위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생리활성물질 또는 식물체에서 자위수단으로 방출하는 살균성 휘발물질로, 스트레스 해소와 폐암, 우울증 등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학계에는 피톤치드가 500pptv 이상이면 상당한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번 조사는 대상 공원별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쉼터 2∼3개 지점과 산책로 구간에 대해 구간측정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피톤치드 성분의 평균농도는 금강공원 317, 대천공원 182, 이기대 825, 대신공원 663, 태종대 784pptv로 검출됐다.

태종대의 경우 공원순환열차 출발지점과 등대역, 태종사 일대에서 800pptv 이상 높게 나타났다. 피톤치드 수치가 가장 높게 나온 해송 군락지인 이기대공원은 해안 산책로 구간에서 최고 1110pptv로 조사됐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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