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구미독립영화제 22일 '팡파르'

경북 구미시와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22~24일 금오산 분수광장과 올레길, 메가박스 구미점에서 제3회 구미독립영화제를 연다.

메가박스 구미점에서 최근 독립영화 흥행작으로 주목 받는 '10분', '한공주', 어떤시선' 등 국내 장편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한공주'는 2003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기존 영화들이 사건 혹은 사건에 관계된 이들의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춰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면 '한공주'는 사건 그 이후 삶에 초점을 맞춰 관람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오산 분수광장과 올레길 공연장에서는 마당극과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시바, 인생을 던져, 인디 락페스타 등의 영화와 공연이 펼쳐진다.

무료입장권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48명에게 배부된다.

금오산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의 경우 영화 상영 전 풍물, 브라스밴드, 락밴드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고,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 관계자와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행사장에 설치된 12m 너비 대형 스크린은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