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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해보니 쏘나타 3배 연비…도요타 프리우스 택시 출시

입력 : 2014-08-20 09:50:54 수정 : 2014-08-20 1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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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복합연비 21km/l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택시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가격은 2600만원이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막히는 시내를 주행해도 연비가 20km/l 가까이 나와 세계 여러 도시에서 택시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과 경기도 등에 개인택시 형태로 2대 정도 이미 운행하고 있지만 기존 택시값의 2배에 가까운 신차 가격으로 인해 법인이나 일반 택시기사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세계닷컴의 2013년 12월16일자 [서울에 단 1대 있는 택시, 쏘나타보다 연비 3배 좋아]라는 제하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프리우스 택시는 서울 시내에서 단 1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실제 주행 시 연비는 기존 NF 쏘나타 택시에 비해 3배나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에서 택시기사 장호곤(67)씨는 “기존에 NF쏘나타를 탈 때는 LPG 1L로 6km정도 주행했다. 프리우스로 바꾼 뒤 휘발유 1L를 넣고 서울시내에서 20km를 달린다”며 “연간 비용으로 계산해봤더니 약 400만원 정도 유지비가 저렴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하며 값을 2600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프리우스의 가장 저렴한 모델인 1.8E 하이브리드가 3130만원임을 고려하면 530만원 가량 값을 내렸다. 이에 대해 도요타 관계자는 “택시 전용 모델을 출시하며 일부 사양을 조절해 값을 낮췄다”고 밝혔다.

뛰어난 연비와 내구성을 감안하더라도 프리우스의 값은 아직 높은편이다.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는 택시의 값이 무척 낮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택시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는 최고급 옵션을 넣어도 찻값이 2000만원 내외다.

하지만 도요타는 주행거리가 긴 택시에서 연료비와 유지비로 절약하는 폭이 훨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가 발표한 ‘법인택시 운행실태’에 따르면 법인택시의 일평균 운행거리는 221km, 영업거리는 141km였다. 연간 주행거리는 약 8만~10만km에 이른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 택시 출시와 함께 ‘택시 드라이버 및 법인을 위한 하이브리드 교육’을 준비중이다. 또, 현재는 도요타의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5년 혹은 10만km의 무상수리 기간을 택시 모델의 특성에 맞춰 조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프리우스 택시 모델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 전시하고 있으며 전국 도요타 전시장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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