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직장 만족도, 수도권보다 지방이 높다

입력 : 2014-08-19 06:00:00 수정 : 2014-08-21 14:29: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물가 낮아 생활여건 등 좋아
구직자들 여전히 수도권 선호
대졸자들의 지방 취업 기피현상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직장 만족도는 지방 취업자가 수도권 취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대학 서열이나 소재지와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의 ‘공대 졸업생의 지방 취업 실태 분석’에 따르면 지방 취업자의 직장 만족도는 58.1%, 수도권 취업자의 직장 만족도는 55.7%를 보였다. 직장 만족도는 ‘현 일자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란 물음에 ‘만족’ 혹은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을 뜻한다.

계열별로는 예체능 계열의 직장 만족도가 수도권 47.3%, 지방 54.6%로 수도권·지방 간 격차가 가장 컸다. 사회계열(지방 취업자 만족도 57.5%), 자연계열(57.8%), 공학계열(59.3%)도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취업했을 때 만족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이런 결과에도 대다수 구직자들은 여전히 수도권 취업을 원하는 게 현실이다. 지방대 졸업자가 지방에 취업하는 비율은 58.9%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고, 수도권대 졸업자의 지방 취업률은 13.3%에 불과하다.

직능원의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서울의 인력 부족률은 2.2%인 데 비해 대구, 대전, 충남, 전북 등은 3% 안팎을 기록했다.

직능원의 오호영 선임연구위원은 “(지방 취업 기피로) 서울은 구직난, 지방은 구인난이 벌어지고 있지만, 실제 직장인의 만족도는 지방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지방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아 생활여건이 좋고, 수도권보다 삶의 속도가 느려 정서적으로 여유롭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