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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조특위 野의원 MBC 조사 불발, MBC측 "적법절차 아니다"며 거부

입력 : 2014-08-01 15:52:59 수정 : 2014-08-01 16: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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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이 MBC 현장조사가 불발됐다.

1일 MBC 사옥을 방문해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 내용을 검증하던 국조특위 야당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을 방문했지만 사측이 문을 개방하지 않았다.

이에 의원들은 1시간여 동안 현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다가 오후 3시쯤 돌아섰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MBC 안광한 사장 등을 상대로 '단원고 학생전원 구조' 오보의 경위, 유가족 폄훼 보도에 관한 캐물을 예정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성명을 내 "사법부와 입법부에 정면도전하는 MBC의 오만방자한 태도가 갈수록 도를 넘어서더니 이제는 마치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기관이 된 것처럼 무소불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노를 넘어 황당하다"고 했다.

같은당 김광진 의원은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의 현장조사 승인서까지 들고 갔지만 경위들로 입구를 막고 국조위원의 출입을 막는 MBC"라며 "만나면 좋은 친구는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측은 "위원회 전체 의결 등의 적법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의원 개별방문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 "됵립성, 중립성,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할 방송사를 정치적 무대로 끌어 들이려 한다"라고 거부이유를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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