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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교수 되는데, 입시 잘 봐줄게” 3억9000만원 뜯어낸 논술 강사

입력 : 2014-07-30 19:11:54 수정 : 2014-07-30 2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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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입학 미끼 학부모에 접근
40대 구속… 추가 범행도 드러나
서울 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구)는 30일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주겠다며 속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유명 논술학원 강사 연모(42)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연씨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종로구의 한 논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자녀의 대학 입학을 미끼로 학부모 A씨에게서 26차례에 걸쳐 3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씨는 A씨에게 “곧 명문대 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돈만 내면 논술 전형에서 뒤를 봐주겠다”고 속인 뒤 “입학사정관에게 추천을 부탁해주겠다”, “학교발전기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명목을 앞세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씨는 검찰 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른 학부모 2명에게서 비슷한 명목으로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동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중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해당 재판에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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