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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수원·동작을서 마지막 유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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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9 18:14:49 수정 : 2014-07-30 0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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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후보 이겨야 국가혁신" vs "세월호 수습 與거부로 막혀" 여야는 7·30 재보선 투표 하루 전인 29일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등 수도권에 모든 화력을 동원해 밤늦게까지 마지막 유세 대결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기호 1번인 집권당 후보가 승리해야 경제 활성화와 국가 시스템의 변화·혁신이 가능하다”며 ‘힘 있는 여당론’을 설파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이날 오전에는 ‘수원 총력전’이 펼쳐졌다. 양당 지도부가 나란히 현장회의를 열고 정면 대결을 벌인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수원병(팔달)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안정적인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정부와 새누리당, 재계가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재보선 이후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비롯해 국민 안전법안, 국가 대혁신 관련 법안,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 법안 처리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새누리당은 원내 안정적 과반 의석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후 인사 파동, 여야 대립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불만을 품은 보수 표심에 기댄 것이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일하는 일꾼 여당이냐, 반대를 일삼는 야합 야당이냐 엄중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는 회의 후 유세차를 타고 수원 전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경기 평택을·김포에서도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김용남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으로 기호 1번을 표시하며 김용남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후보, 김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수원=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공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천막 선거상황실에서 열린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수원에 출마한 기호 2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대표, 수원정 박광온 후보, 수원을 백혜련 후보, 안 대표.
수원=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은 수원정 박광온 후보 선거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현장 상황실에서 ‘7·30 재보선 승리를 위한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당의 승패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다”며 “새누리당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는 선택을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 특별법이 새누리당과 청와대 거부로 가로막혀 있다”며 정부·여당의 무능을 비판했다. 나아가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만 문제인 것 아니다.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있다”며 “정치, 외교, 국방 어느 것 하나 위기가 아닌 것 없다”고 현 정권의 총체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도부는 회의 후 파란 운동화를 신은 채 수도권 선거구 전역으로 흩어져 거점을 중심으로 바닥을 훑는 ‘스팟·게릴라 유세전’을 펼쳤다. 수도권 선거는 지도부의 전략공천 책임론이 직접적으로 평가받는 무대라, 안 대표는 선거 초반 “수도권에서 살겠다”고 공언한 대로 끝까지 힘을 쏟았다.

오후 여야 유세전은 동작을이 주무대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막판 동작을로 이동해 나경원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 대표와 김을동, 이인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새정치연합은 동작 등 후보 단일화 지역에서 정의당과 ‘교차지원’을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동작을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원했다.

정의당은 사실상 당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유일한 지역구인 동작을에 종일 집중했다. 오전에는 원내 의원들이 모두 노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 의원총회를 열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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