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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텃밭' 순천·곡성…이정현 기적 이루나

관련이슈 2014년 7.30 재보선

입력 : 2014-07-28 19:34:05 수정 : 2014-07-29 0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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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예산’ 내세워 기적 꿈꿔
野, 천막 당사 치고 수성 안간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이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막판 경합을 벌이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자칫 서 후보가 지는 ‘이변’이라도 생긴다면 당은 엄청난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한 핵심 관계자는 28일 “마지막 주말 여론조사를 했는데 격차가 미미할 정도로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우세’에서 중반에 ‘경합 우세’로, 다시 막판 ‘경합’으로 재조정할 만큼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야당의 ‘텃밭’이지만 선거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는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왼쪽 사진)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각각 순천 아랫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의 ‘힘있는 여당 후보론’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 이어 문재인, 이해찬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인사들이 서 후보와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전남도당은 지난 22일 순천 연향동에 천막당사를 치며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사전투표율은 전국 15개 선거구 평균(7.98%)을 훌쩍 넘은 13.24%를 기록했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군의 사전투표율은 18.91%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지역 일꾼론과 예산 폭탄론을 앞세운 이 후보의 바람이 거세다는 의견과 이 후보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 지지층 결집이라는 해석이 병존한다.

순천시 동외동에 사는 신모(56)씨는 “이제는 호남이다, 영남이다, 편가르기에 편승하지 말고 후보들의 애향심과 인물 중심으로 뽑아 지역 발전에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장천동에 사는 오모(62)씨는 “순천이 자존심을 지켜 민주당(새정치연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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