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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엔 ‘꼬마 예술가’ 돼볼까

입력 : 2014-07-27 20:56:02 수정 : 2014-07-27 2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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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풍성 여름방학이 시작했다. 자녀한테 뭔가 이색적이고 유익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문화예술교육 참여를 꼭 권하고 싶다. 공연 관람도 물론 좋지만 그냥 객석에 앉아 문화예술 행사를 보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예술인과 어울리며 창작의 기쁨을 맛보는 게 훨씬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가 올해 도입한 ‘문화누리카드’ 사업도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문화재단의 ‘구구셈과 물방울 그리고 씨앗2’ 공연 장면. 다양한 소리와 시각적 요소를 결합시켜 어린이들의 감각을 깨우고 감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악기 몰라도 음악 만들 수 있어”

자녀가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또는 자녀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다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의 ‘꼬마 작곡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어떨까. 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의 일부인 이 프로그램은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도움을 받아 실시한다.

10∼13세 어린이가 대상인 ‘꼬마 작곡가’ 프로그램은 “음악을 배운 적 없고 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란 전제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신체를 활용한 리듬 게임, 악기와의 인터뷰, 나만의 그림으로 악보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해낼 수 있게끔 유도한다.

뉴욕 필하모닉은 한국 이외에 핀란드·일본·노르웨이 등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음악을 놀이처럼 즐기게 하고, 악기 연주와 작곡 등 음악적 표현력도 길러줌으로써 창의적 역량 계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8월부터 경기 안산, 충남 아산, 대구 남구 등 전국 9곳에서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8월6일까지 가능하고, 참가비는 없다. (02)549-2245

◆어린이·배우가 함께 만드는 무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31일부터 8월27일까지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체험극 ‘구구셈과 물방울 그리고 씨앗2’를 선보인다. 이른바 ‘소리메이커’로 분장한 연극배우와 어린이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참여형 공연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대상이다.

공연은 어린이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산수 공부가 한창인 교실이 배경이다. 학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싶은 주인공이 교실 벽에 사는 요정인 소리메이커 6명과 60분 동안 여행을 떠난다. 연필은 우주선, 지우개는 물고기, 교실 벽은 별빛이 빛나는 하늘로 각각 변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가운데 소리메이커는 각종 음향을 만들어내고 노래하며 쉴 새 없이 관객들과 대화한다.

이 체험극은 서울문화재단이 2007년 시작한 ‘생각하는 호기심 예술학교’ 사업의 일환이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소리와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져 어린이들의 감각을 깨우고 감성을 계발한다”며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한 특별한 경험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자신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어린이 한 명당 1만원이고, 보호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 등은 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02)758-2012

◆문화누리카드도 각종 할인 혜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문화누리카드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누리카드 회원을 위한 공연 할인 사이트인 나눔티켓(www.nanumticket.or.kr)을 통하면 ‘브로드웨이 42번가’, ‘그리스’, ‘점프’ 등 뮤지컬·연극·콘서트를 정가보다 최대 50% 싸게 관람할 수 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마이캐치온과 티빙 등도 30∼50%의 할인가를 적용한다. 전국 각지의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역시 20∼4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그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올해 도입했다. 자격이 되는 신청자는 연간 10만원 한도의 문화누리카드를 세대당 1매씩 받는다. 청소년 대상자에겐 연간 5만원 한도로 개인당 1매, 세대 내 최대 5명까지 발급한다. 문화누리카드 이용법은 홈페이지(www.munhwanuricard.kr)에서 볼 수 있다. 1544-3412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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