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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주요 변수 탐구영역 과목 선택 어떻게

입력 : 2014-07-27 19:38:01 수정 : 2014-07-27 2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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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생, 사회문화 집중하고 화학Ⅱ 피하는 게 좋아” 오는 11월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정부의 ‘쉬운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변별력 확보에 탐구과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지난 6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영어 1문제 이상만 틀려도 2등급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변별력이 크게 약화됐고, 이러한 기조는 본수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가 관건이다. 탐구과목은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에서 영역 내 각각 2과목을 선택하는데, 사탐에서 선택 가능한 과목 수는 10개, 과탐은 8개나 돼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가 본인의 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영어 변별력이 크게 약화돼 탐구선택에 있어 일반고 재학생들에게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집중화 현상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 선택 결과에 따른 유불리 또한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4학년도 본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 탐구영역 과목 선택 비율을 분석해 올 본수능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어느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한지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2014학년도 수능 사탐 과목별 선택 비율을 보면 1위 사회문화 46.0%, 2위 생활과윤리 40.7%, 3위 한국지리 33.4%였다. 지난 6월 모평에서 1위는 생활과 윤리 48.2%, 2위 사회문화 46.1%, 3위 한국지리 30.8%로 생활과 윤리의 응시율이 가장 높았다.

과탐의 경우 전년도 본수능에서는 1위 생명과학Ⅰ 58.2%, 2위 화학Ⅰ 58.0%, 3위 지구과학Ⅰ 33.4%이었다. 지난 6월 모평에서는 1위 생명과학Ⅰ 58.8%, 2위 화학Ⅰ 58.8%, 3위 지구과학Ⅰ 33.4% 순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따라서 사탐에서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가 1, 2위 자리 바꿈을 했을 뿐 과탐은 변화가 없었다.

2014학년도 수능 기준 각 탐구 과목별 1등급 이내 학생 중 특목고와 자사고, 자율학교,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과목은 한국사 80.5%, 경제 75.7%, 세계지리 61.2% 순으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 자율학교, 재수생의 1등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과목은 사회문화와 한국지리로 각각 51.1, 52%였다.

서울대의 경우 사회탐구 2과목 중 1과목은 반드시 한국사를 필수로 지정해 한국사 응시생의 경우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임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탐에서는 일반고생의 경우 재수생과 특목고 학생들이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문화와 한국지리, 생활과 윤리 등에 더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과탐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 재수생의 과목별 1등급 비율이 화학Ⅱ 60.3%, 물리Ⅰ 54.3%, 물리Ⅱ 54.0%였다. 따라서 일반고생들은 특목고와 자사고,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화학Ⅱ와 물리Ⅰ을 기피하는 것이 낫다. 지구과학Ⅰ(38.0%), 지구과학Ⅱ(41.8%), 화학Ⅰ(46.9%)은 특목고와 자사고, 재수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일반고 재학생의 선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탐Ⅱ의 경우 서울대가 2015학년도 정시 필수 응시과목으로 지정했으므로 서울대를 지원하려는 최상위권 학생은 과탐Ⅱ에 응시해야 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과탐에서 Ⅰ,Ⅱ 구분 없이 서로 다른 2과목 선택이 가능하지만, 서울대는 서로 다른 분야의Ⅰ+Ⅱ 또는 Ⅱ+Ⅱ를 요구하고 있다. 한양대 자연계열과 단국대(천안) 치의예과·의예과, 울산과기대 이공계열 등은 정시에서 과탐Ⅱ에 3∼10%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의 최상위권 학교를 지원하려는 학생의 경우 반드시 과탐Ⅱ 응시를 해야 하지만, 그 이하 학교의 경우에는 과탐Ⅱ 지원이 필수는 아니다.

제2외국어/한문은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필수이다. 하지만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에서는 2과목 중 1과목은 사탐 과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등 문과계열 학과에서 수학A를 선택 시 제2외국어/한문 응시가 필수다.

제2외국어/한문이 사탐 1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한 주요대는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이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사탐 1과목 대체가 불가하다. 따라서 주요대를 목표로 하고, 사탐에서 확실한 상위 등급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2외국어/한문 응시를 통해 사탐 3과목을 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열별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 선택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배화여고 학생들이 지난 6월 12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시험을 보고 있는 장면.
세계일보 자료사진
올해 6월 모평 제2외국어/한문 선택 1위는 기초베트남어로 24.4%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은 일본어Ⅰ18.4%, 중국어Ⅰ 15.4%, 한문 11.8%, 아랍어 11.6%, 프랑스어Ⅰ과 스페인어Ⅰ 각각 5.4%, 독일어Ⅰ 4.9%, 러시아어Ⅰ 2.7% 순이었다.

2014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한문 선택비율 1위 역시 기초베트남어가 38.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랍어Ⅰ 16.6%, 일본어Ⅰ 13.1%, 한문 10.5%, 중국어Ⅰ 9.6%, 프랑스어Ⅰ 3.3%, 스페인어Ⅰ 3.1%, 독일어Ⅰ 2.9%, 러시아어Ⅰ 2.9% 순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제2외국어는 올해에도 사탐 1과목의 대체과목으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핀 다음 유불리를 따져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세종=지원선 선임기자 president5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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