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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도 장산곶 인근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입력 : 2014-07-26 23:25:16 수정 : 2014-07-26 23: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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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해도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26일 오후 9시40분쯤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북방향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장산곶은 백령도와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측 경계선과 매우 가깝다.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km 내외로 추정되며, 발사 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로 미루어볼 때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스커드C형, 스커드ER형 등으로 추정된다. 스커드C형의 사거리는 500km정도이며 스커드ER형은 최대 700km 정도로 알려져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전형적인 화전양면전술의 일환”이라며 “북한이 ‘민족의 화해가 도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를 분석하면서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올해 초부터 동해상을 향해 100여발의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해왔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군사분계선(MDL)에서 40여km 떨어진 황해도 평산에서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13일에는 군사분계선 북쪽 20km 지점인 개성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의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면서 한미연합훈련 중지 등을 요구하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등 저강도 긴장과 대화 제의를 병행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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