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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잔치’ 참가 초비상

입력 : 2014-07-24 20:54:07 수정 : 2014-07-24 23: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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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삼성에 져 3연패 수렁
5위 두산에 2경기차 불안한 4위
프로야구 롯데의 4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4위는 ‘가을야구’ 참가의 마지노선이다. 롯데는 22∼23일 홈 경기에서 삼성에 연달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4위 롯데(40승1무40패)는 5위 두산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또 6위 KIA와 2.5게임, 7위 LG와 4.5게임 차로 좁혀지면서 추격권에 들어갔다.

롯데는 6월에 13승6패(승률 0.684)로 전 구단 중에서 월간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5위에서 4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7월에는 5승10패(승률 0.333)에 머물렀다. 최하위 SK(4승9패·승률 0.3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월간 승률이다.

롯데의 7월 추락은 선발 투수진의 부진 탓이다. 선발진의 7월 평균자책점은 6.75로 전체 9개 구단 중 8위다. 롯데 선발진은 총 15경기에서 7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5이닝을 겨우 넘겼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갈 경우 ‘필승조’까지 연결해줄 롱릴리프가 마땅히 없는 롯데의 현실에서 선발 투수진의 부진은 치명적이다.

단적인 예가 23일 삼성전이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이날 3이닝 동안 무려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필승조인 강영식과 정대현, 이명우를 줄줄이 투입됐다. 필승조가 바닥나자 결국 추격조인 김성배를 8-8로 맞선 7회 1사 1, 3루에서 올릴 수밖에 없었다. 김성배는 안타와 스퀴즈번트로 2점을 내주더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3점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이어 등판한 김사율 역시 홈런 2방을 맞고 2실점했다. 그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롯데는 최근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부진하지만 타선의 강점만은 여전하다. 불펜진 역시 양승호 전 감독이 꾸린 ‘양떼불펜’의 위력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선전하는 편이다.

반면 선발 투수진은 휘청거리고 있다. 국내 무대 3년차를 맞은 쉐인 유먼은 올 시즌 급격히 하향세를 보이며 7월에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9.14에 달할 정도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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