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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터널 착공 4년 만에 뚫렸다

입력 : 2014-07-23 19:55:43 수정 : 2014-07-23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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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땐 한티재 12분 만에 통과
경북 “2016년 7월 조기완공 계획”
경북 군위군과 대구를 연결하는 팔공산 터널이 착공 4년 만에 관통됐다.

경북도는 23일 칠곡군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인 팔공산 터널이 관통됐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에 착공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팔공산 터널 도로의 전체 길이는 14.2㎞로 왕복 4차선이며 사업비는 2400억원이 투입됐다. 순수 터널 구간은 칠곡 방향 상행선 3.7㎞와 군위 방향 하행선 3.6㎞로 도내 지방도로에 건설되는 터널 중에는 가장 길이가 긴 곳으로 통행료는 없다.

경북도는 팔공산 상하행선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앞으로 터널 라이닝과 갱구 설치, 전기, 소방, 통신, 방재 시설 등 도로 안전시설을 조기에 시공한 뒤 동절기 교통 두절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성 등을 검토해 2016년 7월에 조기 개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팔공산 터널이 개통되면 그동안 험난했던 21.3㎞의 한티재 고갯길이 14.3㎞로 줄어들어 현재 36분 걸리던 것이 12분이면 통과가 가능하게 된다.

지금까지 전원마을로 유명한 군위군 부계면 한티마을 등은 대구에 인접해 있지만 팔공산 고개를 넘어야만 해 대구지역 주민들이 쉽게 찾지 못하는 곳이었다. 또 겨울철에 눈이 내릴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교통이 통제되는 곳이어서 지역 발전은 물론 주민 불편이 계속된 곳으로, 공사 기간 중 팔공산 자연환경 훼손 논란이 불거졌으나 이번에 관통됐다.

한편 경북도는 겨울철이면 상습 결빙 구간이어서 교통 두절로 인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113개소 424.7㎞에 대해 터널화를 검토한 결과 44개소 72㎞는 터널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연간 1∼2개소씩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팔공산 터널은 대구와 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례로 기록돼 도농교류 활성화와 농촌체험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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