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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죽음 알리지 않고 일했던 김동연 국무조정 실장, 사표

입력 : 2014-07-22 16:48:40 수정 : 2014-07-22 1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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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22일 '개인적 이유'를 들어 사표를 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뒤 "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그만두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시기를 보던 김 실장은 2기 내각이 출범하는 때에 맞춰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덕수상고와 야간대인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실장은 이른바 쟁쟁한 스펙을 갖춘 엘리트들이 즐비한 기획재정부에서 능력만으로 최고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 실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박사를 마쳤다.

청와대 경제비서관,  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거친 김 실장은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급이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아들의 죽음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슴에 묻은채 국정감사 준비에 몰두해 공직자의 귀감이 됐으며 야당 의원으로부터 이례적인 격려와 칭찬까지 들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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