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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해 보다 정확한 신원감식을 위해 22일 오전 7시 25분쯤 전남 순천장례식장을 떠나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 본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따라 그 동안 시신이 안치됐던 전남 순천장례식장에는 검경 수사진과 취재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전날 국과수로부터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씨와 유사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시신이 안치된 순천장례식장에서 대책회의를 여는 등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순천장례식장에는 순천지검 검사와 전남경찰청, 순천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관계자들이 나와 시신이 안치된 지하 영안실과 1층 사무실 등에서 외부 출입을 통제한 채 대책을 논의했다.

장례식장은 오전 3시께 시신의 정밀 감식을 위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과 함께 다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찰은 서울 국과수 본원으로 옮기기 위해 지하에 보관 중인 시신을 이동용 포장에 담아 앰뷸런스 차량으로 서울까지 이동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부패가 너무 심해서 유씨의 특징인 오른손 손가락 골절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사망원인과 정확한 신원 등 정밀 감식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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