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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재보선후 탕평인사 하나

입력 : 2014-07-20 18:08:47 수정 : 2014-07-20 2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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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당직개편 누가 거론?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주요 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원내 과반 의석 사수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주요 당직 인선을 재보선 이후로 미뤄놓은 상황이지만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그간 친박(친박근혜)계가 주요 요직을 독점해온 데 대해 비판해왔다.

다만 김 대표가 선출 직후 “이제 친박, 비박은 없다”고 밝힌 만큼 화합형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심의 초점은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직 인선이다. 관례상 3선 의원이 맡아온 사무총장은 사무처를 총괄하고 당의 자금과 인사를 관리하는 실권자다. 후보군으로는 당의 전통적 텃밭이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배출하지 못한 대구·경북(TK) 출신 3선 의원들이 거론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김무성 신임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친박계에선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 비박계에선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친박계 재선의 윤상현 사무총장이 유임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김 대표 당선의 일등 공신인 재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측근인 김성태 의원의 경우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장 다른 당직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자리엔 김 대표의 측근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재선의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의원과 초선의 서용교 의원(부산 남을)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조 의원은 20일 “제의를 받지 못했다”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직도 누가 맡을지 관심사다.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책통의 중진 의원을 선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4선의 원유철, 정병국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예상된다.

당의 ‘얼굴’ 격인 대변인에는 현재 대야 공격수인 박대출 대변인의 유임이 확실시된다. 여성 대변인인 민현주 의원도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한 명은 호남 혹은 강원 배려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한 자리는 청년 몫으로 전당대회 막바지에 김 대표와 연대한 김상민 의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대표가 원외 인사를 적극 당무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원외 인사의 등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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