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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해외여행 이것만큼은 꼭!

입력 : 2014-07-18 10:55:21 수정 : 2014-07-18 1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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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각종 위험에 노출되거나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자칫 병이라도 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여행객들은 들뜬 마음에 별다른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출국하기도 한다.

멀리 떠나는 만큼 즐겁고 건강한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꼼꼼하게 준비해야 된다.

◇'홍역' 환자 급증…예방백신 필수

해외여행에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홍역에 걸리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홍역 등은 해외에서 감염된 여행객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전염성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모두 370명이다. 2012년 한 해 동안 2명, 지난해에는 107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급속도로 늘어난 수치다.

보건 당국의 감염 경로 조사결과 외국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서 확인됐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환자가 86%에 달했다.

홍역 등 전염성 질병의 경우 예방 접종만 해도 감염률을 낮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홍역은 백신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출국 2~4주 전에 접종해야 한다. 하지만 임산부에게는 투약할 수 없고, 가임기 여성도 접종 후 4주간은 피임을 해야 한다.

아프리카 사하라이남 지역과 중남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반드시 황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은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물질인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모기장이나 곤충퇴치제를 바르고 활동해야 한다.

◇출국 전 상비약·구급약도 챙겨야

상비약이나 반창고 등 구급약품도 미리 챙겨야 한다.

응급 구급약인 해열진통제나 소화제는 야외활동 시 고열이나 소화불량 등 가벼운 질환 증상에 대한 초기 치료제로 쓸 수 있다. 또 외상에 대비해 소독약과 붕대, 반창고 등을 준비해야 한다.

설사나 변비, 감기, 멀미약 등은 물론 물이나 음식이 바뀌면 배탈이 날 수 있어 정장제도 함께 준비한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혈관계 만성질환이 있다면 출국 전에 전문의의 조언을 듣고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약은 통에 덜거나 따로 보관하고 잘 보이는 곳에 약의 성분이나 이름 등을 적어야 출입국 절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약 용량이 많으면 출입국 검색 시 의심을 받을 수 있으므로 영문 처방전을 발급받아야 한다.

◇장시간 비행기 탑승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주의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요통이나 발과 종아리가 부어오르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겨 심할 경우 '폐전색' 일으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2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아스피린이나 쿠마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외과수술을 받았거나 심혈관계 병력이 있는 경우나 고도비만, 임산부,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전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도 손 씻기를 생활화해 위생 관리에 철저히 신경써야 된다"며 "여행을 다녀온 뒤 3개월 이내에 발열, 설사, 구토, 임파절이 붓고 피부발진, 성기 등에 궤양이 생기는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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