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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주의 훈훈한 사고처리, 아우디코리아는 ‘무상수리’로 호응

입력 : 2014-07-17 18:25:03 수정 : 2014-07-17 1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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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주차한 수입차를 흠집 낸 아이와 할머니에게 도리어 불법주차를했다며 사과한 운전자에게 수입차회사가 수리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17일 아우디코리아는 “해당 차량의 차주가 연락해오면 차량을 무상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시장 골목에서 일어난 사고는 7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온라인 게시판에 “한 아이가 할머니 대신 손수레를 밀고 올라가다가 차를 긁는 사고가 있었다”며 “할머니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손주는 할머니를 보고 울먹이며 주변 사람들이 차주 연락처로 전화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얼핏 철없는 아이의 실수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 순간에 반전이 일어났다. 10분 뒤 차주로 보이는 부부가 다가왔고 이들은 할머니에게 “차를 도로변에 주차해 통행에 방해가 됐고 손주가 부딪혀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 운전자의 부인은 울먹이는 아이를 달래기도 했다.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삽시간에 퍼지면서 한 게시판에서만 4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미담’으로 번져나갔다.

사연을 올린 시민은 “돈이 많은 게 부러운게 아니라 그분들의 인성이 부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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