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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4 국방비 상위 9개국보다 적어”

입력 : 2014-06-30 06:00:00 수정 : 2014-06-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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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냉전 이후 처음
미국의 국방예산이 1991년 냉전 종식 이후 처음 나머지 상위 9개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퀘스터(연방예산 자동 삭감 조치) 여파로 미국 국방비는 2020년쯤엔 상위 5개국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정도로 줄 전망이다. 하지만 병력 1인당 국방비나 무기 체계 및 방산 기술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의 국방 분야 독주는 향후 수십년 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국방 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국방비로 5810조달러(약 590조원)를 지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 9개국 국방비 총합(약 5880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이들 9개국은 중국(1480억달러)과 러시아(780억달러), 영국, 일본(541억달러), 프랑스, 인도, 사우디, 독일, 한국(327억달러)이다.

미국은 1991년 옛소련 붕괴 이후 20여년 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쓰는 국가였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을 동시에 치렀던 2011년 국방비는 7200억달러로, 나머지 상위 19개국(7180억달러)보다 많았다. IHS제인스의 가이 이스트만과 페넬라 맥거티 선임연구원은 “2020년 미국의 국방비는 5400억달러로 나머지 상위 5개국(5460억달러)보다도 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은 2020년 이후에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월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IHS제인스 측은 “미국보다 많은 중·러 병력 수는 역설적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군인과 훈련, 무기에 5배 이상 더 투자한다는 의미”라며 “미국은 향후 수십년 간 독점에 가까운 군사력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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