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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해체' 불똥 수험생에게 튀어…"내일 시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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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19 13:12:29 수정 : 2014-05-19 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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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해양경찰의 해체를 예고한 가운데 엉뚱하게도 불똥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튀고 말았다.

19일 오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발표된 직후 해양경찰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커뮤니티는 혼란에 빠졌다. 이들은 대체로 ‘암담하다’는 말부터 ‘다짜고짜 없애면 어떻게 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해경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적성 및 체력평가가 예정된 상태였다. 이에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이도 저도 가지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 놓였다. 게시판의 글 제목도 ‘내일 시험인데 해체라니’ ‘생각 없는 정부’ 등 대체로 윗선을 탓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차분히 사태를 지켜보자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실기시험까지 치러졌는데 뭔가 대책이 있지 않겠느냐”며 “해경이 해체되더라도 다른 기관으로의 편입을 통해 뭔가 길이 열릴 것”이라고 실낱같은 희망을 드러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해당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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