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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공무원 15% 우울증 시달려 '충격'

입력 : 2014-05-17 14:36:15 수정 : 2014-05-17 14: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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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 지자체 공무원의 15%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밝혔다.

지난 1월 하순 현립 의대와 ‘후쿠시마 마음치료센터’는 원전사고로 피난 구역이 된 후쿠시마현 해안 지자체 공무원들 약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스트레스 수준을 공동 조사했다.

그 결과 15%에 해당하는 14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8명은 자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팀은 원전사고 이후 주민들의 비난과 업무량 증가, 공무원 자신도 피해를 입어 가족이 흩어지게 된 상황에서 재건 전망이 불투명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신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일을 쉴 수 없고 상담도 받을 수 없어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현립 의대 마에다 마사하루는 조사 결과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높은 비율이며, 매우 심각한 사태다. 지자체 공무원은 주민들의 격한 분노에 노출돼 있지만 상담치료를 받기 어렵다.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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