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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미디어는 세상과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입력 : 2014-04-29 09:11:24 수정 : 2014-04-29 1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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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미디어의 이해(미래인·값 20,000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스마트PC 등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미디어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3년 10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700만여 명에 이르고 태블릿PC 가입자 수는 67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즉 국민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최근 몇 년간 스마트미디어는 우리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기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스마트기기가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스마트미디어의 특성이나 스마트미디어가 일상생활에 미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다룬 책은 좀처럼 찾아보기 드물다. 이 책은 대학교수뿐만 아니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함께 모여 스마트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출간하였다. 따라서, 독자들은 스마트미디어의 개념에서부터 스마트미디어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 스마트미디어로 인한 역기능, 스마트미디어를 둘러싼 이슈와 쟁점 등 스마트미디어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황유선)은 기술적 관점, 산업적 관점, 일상 관점에서 스마트미디어의 개념에 접근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는 기존의 디지털 융합보다 확장된 차원의 융합을 통해서 보다 세부적인 개인화를 이루어내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 삶과의 긴밀한 밀착을 구현해내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2장(이창호)은 스마트폰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와 스마트사회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디지털세대인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잘 활용해 그들의 사회적 자본을 높이고 교육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건전하고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3장(김성민)은 스마트TV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TV를 구매해서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 집단들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스마트TV 판매 대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로 스마트TV 서비스 이용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는 스마트TV의 진화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의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따라, 그리고 사회에서의 수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므로 예측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나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스마트TV 2.0 기술을 통해 대략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4장(배상률)은 태블릿PC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과 확산 배경을 다루고 있다. 특히 구체적 경험 사례를 제시하면서 태블릿PC가 이용자들의 일상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울러, 태블릿PC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정리하고 태블릿PC가 교육이나 신문 등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5장(정의철)은 인터넷과 SNS에 기반한 스마트미디어 시대의 의미와 이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정치참여에 어떠한 변화를 주고 있는지를 문헌 연구와 설문 및 인터뷰 조사를 병행해 탐색해 보고 있다. 특히 2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미디어 이용패턴에 대한 조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스마트미디어의 긍정적 기여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인터넷·스마트폰 의존과 중독, 이로 인한 사회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대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6장(송민정)은 ‘N-스크린’ 개념 및 등장 배경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N-스크린 서비스는 네트워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TV, PC, 휴대폰 등 다양한 단말기 간에 콘텐츠가 끊김 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PC와 TV, 폰 내지 태블릿이 하나의 스크린인 것처럼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N-스크린의 특징들을 재점검하여 2.0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 방향으로 소셜 앱과 클라우드 앱을 고도화하는 것, 클라우드 인프라를 백엔드화시키는 것,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에서 콘텐츠 장르를 확대해나가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7장(권호영)은 스마트폰과 스마트TV의 등장으로 인한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스마트미디어 시장의 특징으로 앱 시장의 성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확산과 수익모델, N-스크린과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미디어 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스마트미디어의 확산과 디지털 유료방송의 확산으로 인한 채널의 의미 약화와 개별 프로그램의 의미 강화를 예상한다.

8장(최두진)은 스마트혁명과 함께 등장한 ‘공유경제’의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공유경제는 SNS나 인터넷 사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여자(소유자)와 이용자 간에 직거래 형태로 이뤄지는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운영 사례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9장(허윤정)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도입 과정과 확산 배경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최근 1년간의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SNG(Social Network Game) 시대’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SNS를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게 된 지금, 소셜네트워크 게임 역시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고 주장한다.

10장(성은모)은 스마트미디어가 갖는 매체적 특성을 바탕으로 스마트미디어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스마트 교육이 단순한 스마트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아니라 스마트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매체의 속성과 특성을 기반으로 교수학습 내용, 교수학습 자료, 교수학습 방법, 그리고 교수학습 환경 등을 보다 다양하게 구축하여 학습자의 수준과 맥락에 부합하는 개별화 또는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지원체제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또한 스마트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11장(고삼석)은 스마트기기의 이용과 확산에 따라 나타나는 정보격차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스마트 모바일 사회에서는 네트워크에 접속함으로써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참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접속을 통해서 스마트 모바일 사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네트워크에 대한 접속으로부터 배제된다는 것은 개개인의 욕구 충족과 삶의 질 측면에서 격차와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되므로 스마트 시대를 맞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격차 해소정책이 필요하다.

12장(고영삼)은 스마트미디어가 초래한 역기능 중 하나인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인터넷 중독과 다른 스마트폰 중독의 특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자료를 활용하여 스마트폰 중독의 실태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13장(이상호)은 인터넷과 TV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미디어의 쟁점 이슈를 다루면서 PC/TV로 제공되는 스마트TV와 OTT(Over the Top)를 IPTV와 구분하여 세밀하게 비교하였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방송사업자의 모바일 IPTV 서비스를 비교하고 관련 이슈를 논의하였다.

14장(정승안)은 스마트미디어 시대에 초래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의 다양한 양상과 해결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사생활 정보의 유출과 불법 정보 수집, 해킹이나 스팸메일 등 불법적 행위 사례들은 정보를 이용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의 윤리의식 확립을 진지하게 요청한다면서 열린 공간에서의 책임감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스마트 시대에 필수적인 정보윤리라고 주장한다.



★ 저자 소개

스마트미디어연구포럼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미디어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연구하는 모임. 소속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다.

고삼석 중앙대학교 언론학 박사. 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고영삼 부산대학교 사회학 박사. 현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권호영 서울대학교 경제학 박사. 현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위원

김성민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 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배상률 텍사스주립대학교 언론학 박사. 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성은모 서울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송민정 취리히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현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상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박사. 현 경성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이창호 텍사스주립대학교 언론학 박사. 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정승안 부산대학교 사회학 박사. 동명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

정의철 러트거스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현 상지대학교 언론광고학부 부교수

최두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 박사. 현 한국정보화진흥원 경영기획실장

허윤정 동국대학교 정보사회론 박사 수료. 현 글로벌R&D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황유선 연세대학교 언론학 박사. 현 중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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