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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랜드로버의 최고급 SUV 레인지로버 오프로드서 달려보니

입력 : 2014-04-28 19:57:15 수정 : 2014-04-30 0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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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탄생한 정통 오프로더. 랜드로버社의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프리랜더,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전 차종이 경주 토함산 자락에 모였다. 컵홀더에 놓인 무전기에서는 레이서 오일기 선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선수 과감하다. “자 준비된 기자분들부터 출발하겠습니다. 차를 믿고 쭉쭉 따라와 보세요”.





때 이른 벚꽃은 이미 다졌다. 벚꽃으로 유명한 경주까지 왔지만 아쉽다. 여름 같은 봄이 이어지던 4월 중순 경주 토함산 암곡리에 랜드로버의 전 차종이 모였다. 가장 싼 차 프리랜더 2도 무려 5910만원이나 되는 고급차 브랜드 랜드로버다. 대표 모델인 레인지로버는 최고급 옵션의 경우 2억60만원이다. 이번 오프로드 도전은 남다르다. 사설 정비소에서 쇽업쇼버를 올리고 스프링을 바꿔 끼운 뒤 동호회원들과 찾아갔던 오프로드가 아니다. 수천만원의 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오프로드의 왕자’,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차를 만나러 왔다. 취재를 위해 경주를 온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에 만난 풍경은 남다르다.



먼저, 계곡을 내려간 오일기 선수의 지시가 무전으로 전해졌다. “자 첫 번째 둔덕만 조심하시고요. 천천히 내려와 보세요. 중간에 가속페달, 브레이크 모두 발을 떼 보세요” 고꾸라지는 언덕 아래로 2.5톤의 레인지로버를 몰아갔다. 보닛에 가려 바닥이 보이지 않다가 앞·뒤바퀴가 모두 내려가기 시작하니 땅이 보인다. 몸은 앞으로 쏠려 떨어질 듯하다. 머릿속에서는 차가 빠른 속도로 바닥을 향해 고꾸라지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만 페달에서 발을 모두 뗐는데도 안정감이 있다. 레인지로버의 전자식 제어장치가 작동하고 있다. 언덕을 내려가며 ‘언덕 미끄러짐 방지(HDC)’장치가 가동됐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속도를 늦추며 차근차근 미끄러지지 않고 내려간다.



바닥까지 내려오니 다시 올라가란다. 아래로 내려올 때 보다 좀 더 긴장된다. 중간에 차를 멈추고 후진을 하다가 다시 올라가는 미션도 주어졌다. HDC는 언덕에서 후진을 해도 작동했다. 우르르 굴러 떨어지는 랜드로버는 이제 볼 수 없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모델이 큰 인기를 끌자 선택의 폭을 늘렸다. 엔진 종류와 옵션에 따라 5가지 모델을 내놨다. 가장 비싼 2억60만원부터 디젤 3.0 엔진은 1억6350만원이다. 여기에 스포츠 성향을 더욱 강조한 레인지로버 스포트는 1억1680만원부터 1억3690만원까지 4종류가 있다.



경주=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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