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4월 넷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1주차 지지율은 57.9%로 지난주 64.7%에서 6.8%포인트 급락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로 전주대비 6.6%p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둘째 주 59.0%에서 네덜란드·독일 순방(3월23~29일)을 앞둔 3월 셋째 주 61.6%로 오른 후 3월 넷째 주 62.6%, 4월 첫째 주 60.5%, 4월 둘째 주 63.1%로 4월 셋째 주 64.7%로 5주 연속 60%대를 기록했었다.
일간 집계를 보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진도 현지를 방문,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다음날인 18일엔 지지율이 71%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사고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큰 진전이 없고 각종 통계마저 여러차례 번복됐으며 관계기관들의 난맥상 까지 겹쳐 지지율하락으로 이어졌다는게 리얼미터측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의 4월4째주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한 다음날인 21일 67.0%에서 22일 61.1%, 23일 56.5%, 24일 54.0%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올랐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4.7%p 하락한 48.7%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2%p 오른 28.1%였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처음 반등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18.2%로 집계됐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이 아들의 "국민이 미개하다" 발언 논란에 따른 공개사과에도 불구하고 전주대비 1.9%p 하락한 22.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2.8%, 같은 당 문재인 의원 11.8%, 박원순 서울시장 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2%,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문수 지사 3.4%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박태훈 기자 buc 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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