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관객수 급감?… "영진위 집계 오류"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관객수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감독 마크 웹)의 24일 관객수는 10만5032명에 불과했다.

개봉일이었던 23일 19만917명보다 무려 8만5000여명이나 줄어든 수치로, 개봉 이틀 만에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수입배급사인 소니픽쳐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관객수는 총 17만5180명으로, 영진위 통합전상망 집계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정정했다. 영진위 측 역시 오류를 인정하고 빠른 시간 안에 시정 조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봉 영화의 초반 관객수나 박스오피스 기사는 주말 스코어와 전체 흥행 성적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니픽쳐스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개봉 이틀 만에 37만 관객을 모으며 절찬리에 상영 중에 있다"며 해프닝을 조용히 마무리지었다.

현화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