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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다이빙벨 오후 3시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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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5 11:27:39 수정 : 2014-04-25 11: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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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오후 3시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다이빙 벨'이 사고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된다.

잠수전문가 이종인시가 대표로 있는 알파잠파기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이빙벨은 이날 오전 2시 인천에서 4.5t 트럭에 실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부두에 도착했다.

이어 사고 현장 진입을 위해 선박으로 옮겨졌다.

알파잠수기술측은 다이빙 벨과 함께 산소통 10여개, 밧줄 등 잠수사들이 이용할 장비도 함께 운송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어제(24일) 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휴대전화로 연락해 투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이빙 벨은 잠수사 3~4명이 한팀을 이뤄 바다 밑 수십m 지점에서 1시간 넘게 수색·구조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만든 장비다.

지난 21일 알파잠수가 현장으로 가져왔지만 해경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해 철수했다.

하지만 수색에 큰 진척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이 지난 24일 이수영 해수부 장관에게 투입을 강력히 요구, 해경이 방침을 바꿔 알파잠수측에 도움을 청했다.

알파공사측은 다이빙 벨에 라이트, 전기공급장치 등을 연결한 뒤 오후 12시께 사고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다이빙 벨이 현장에 실제 투입되는 시간은 오후 3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투입에는 알파공사 소속 다이버 8명과 민간 잠수사 등이 참여하며 이 대표가 수색·구조작업을 지휘한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해경·해군 등의 참여 요청이 있을 시 합동작업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종자 가족 4명도 이 대표와 함께 사고 해역으로 나가 다이빙 벨이 실린 바지선에서 구조작업을 지켜볼 예정이다.

알파잠수기술공사가 지난 2000년에 자체 제작한 다이빙 벨의 규모는 무게 3t에 높이 3m, 반경 1.2m다.

지금까지 남해 거제도 앞 바다 등에 3차례 투입된 적 있다. 바닷속 40m 지점에서 운영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이 대표는 "실종자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확신을 갖고 작업에 임할 것"이라며 "정해진 작업시간은 없고 상황이 허락하느데 까지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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