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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세월호 참사 애도 표한다

입력 : 2014-04-24 20:14:27 수정 : 2014-04-24 22: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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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TPP 등 현안 논의, 동맹 강화·동북아 정세도 협의
朴대통령 “北 핵실험 상황 심각”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방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에 대한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1박2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4번째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다 방문이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하면 양 정상 참석 아래 간단한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며, 곧이어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적절한 문서를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30분간 업무만찬도 한다.

주 수석은 오바마 대통령 방한 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적절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소와 방식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방향 및 최근 북핵실험 위협과 관련한 동향을 포함한 북한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 수석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 위협에 대처해 빈틈없는 대북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을 토대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한다. 한·미 간 전략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 기후변화와 사이버 범죄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 수석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해에 방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유동적 정세에 비추어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자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한다. 방한 둘째날인 26일에는 양국 경제인 초청행사 참석, 한미연합사 방문, 용산 전쟁기념관 헌화, 경복궁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장피에르 벨 프랑스 상원의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계속 핵을 고집하면서 4차 핵실험까지 공언하고 지금 실질적인 징후도 보이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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