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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밀 넘긴 매닝 일병, '엘리자베스 매닝'이라는 여성이름으로 개명

입력 : 2014-04-24 07:37:25 수정 : 2014-04-24 0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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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은 23일(현지시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브래들리 매닝 전 미군 일병이 신청한 개명 신청을 승인했다.

매인 일병은 자신의 성(性) 정체성이 여성이라면서 여성이름인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으로 개명해 줄 것과 함께 복역 기간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아 여성으로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 포트레번워스 카운티 지방법원은 이날 매닝에 대해 개명을 허가했다.

선고 후 매닝은 "왜 이름을 바꾸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답은 간단하다. 훨씬 낫고 풍족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더 솔직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닝은 2009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근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수십만건의 기밀문서, 그리고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 등을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간첩법 위반)로 중형을 선고받고 포트레번워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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