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월호 선장, 月270만원 계약직…이유있는 무책임?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1 14:28:00 수정 : 2014-04-21 20:29: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해진해운, 경영난에 대부분 계약직 채용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이 열악한 고용 수준이 밝혀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이 인건비를 줄이고자 무리한 운행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의 교대선장 이준석(69)씨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촉탁직(비정규직) 선장으로 청해진해운과 1년 단위로 고용계약을 맺어왔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준석 선장이 69세라는 고령의 나이라는 이유로 계약직으로 채용한 것.  

또 이준석 선장의 급여는 월 270만원으로 항해사와 기관장, 기관사의 급여는 170~200만원 수준으로 다른 선사 급여의 6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선박직 15명 중 9명이 계약직일 정도로 고용 조건도 불안정했다. 

해운업계는 "계약직 선장의 경우 부하직원과의 관계에서 위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등 효과적으로 배를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청해진해운이 경영난을 겪다 보니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배를 무리해서 운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