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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화물칸 수색에서 실종자 발견 못해, 세월호 해저바닥으로 침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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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8 16:53:45 수정 : 2014-04-18 2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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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해경과 해군 잠수요원은 18일 오후 3시 38분 선미쪽 2층 화물칸 문을 열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화물로 가득차 있고 가이드 라인이 끊어져 18분 뒤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고 해양경찰청이 밝혔다.

해경은 "그러나 아직 선체에 들어가지는 못했다"며 "실종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깊은 곳의 객실쪽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잠수사 2명은 물밖으로 나와있던 선수쪽 구멍을 통해 2층 화물칸을 개방하고 선내 격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민간잠수사는 얕은 곳의 화물칸을 통해 선내 진입을 노리고 해경 및 해군 잠수부는 가장 깊은 선미쪽을 통해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경 잠수요원은 이날 오전 10시 5분 선체 안 식당까지 공기주입 통로를 확보, 10시50분께 부터 공기 주입을 시작했다.

이를 놓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해 큰 혼선을 빚었다.

이날 오후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해경 관계자는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배가  6000t급으로 화물, 바닷물 등으로 1만t이 넘어 머물러 있으면 땅이 단단해도 내려가게 돼있다"며 점점 바다밑바닥으로 침몰중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측은 "배가 하루하루 갈수록 조금 더 해저쪽으로 내려간다"며 "선수가 약간 더 해저쪽으로 내려갔는데 땅이 침하 중이다. 1만t짜리가 누르면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기를 주입하면 부양력이 생기지만 배가 워낙 커 이 정도 공기 주입으로는 부양되지 않는다"며 "정조 시간 잠시 멈추는데 20∼30분이 안된다. 조류가 너무 강해 잠수부가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 군데씩 줄을 치고 들어가고 있다"고 수색 과정을 보고했다.

현재 수습되는 시신에 대해 해경측은 "선내가 아닌 통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루 4차례의 수류 등으로 흐르는 바닷물에 의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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