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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재오’ 자작시 비판 이어져…‘시인 납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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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8 10:39:36 수정 : 2014-04-18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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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자작시를 올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의 눈물’이라는 시를 게재했다. 그는 “진도체육관·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 먼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비·바람까지 불고 있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사망자가 늘어나며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라며 “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의원도 하루 앞선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 어쩌랴, 꽃도 피기 전에 저 바다에 하늘도 땅도 할 말을 잃었다”고 시를 게재했다. 그는 “그들은 아직 꿈 많은 고등학생 / 우리들의 사랑스런 아들 딸 살아있어라 / 살아있어다오 / 제발 살아만다오”라며 “우리는 당신들을 잃을 수가 없다”라고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기 시인 한 분 납셨다고 해서 왔다”고 답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진정 제정신이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의 시를 본 네티즌은 “미처 모르면 어떡하냐”며 “진작에 알았어야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은 이 의원의 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김문수·이재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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