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도공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27일 이후 우크라이나로 운행하는 여객 열차의 표 예매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예매를 재개할 경우 출발일 30일 이전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은 러시아 및 벨라루스 철도 당국에 5월 27일부터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열차의 표 예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으로 운행하는 열차들의 시간표 조정이 안 돼 우크라이나 내 전체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게 됐다며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크림과 세바스토폴로 가는 열차 표 예매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구간엔 러시아 열차 14대, 우크라이나 열차 25대 등을 포함해 모두 46대의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구간 열차 이용 누적 승객수는 1천70만명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한 올 1분기엔 같은 구간 열차 이용객이 40% 가까이 줄었다고 러시아 철도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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