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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 여름 ‘모기 활동 지수’를 발표하고 ‘모기 예보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모기 활동 지수, 모기 발생 단계, 시민요령 등을 오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일일 예보할 계획이다.

시가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모기 활동 지수’는 모기의 생태와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 습도 등 기후요인과 디지털 모기 계측 시스템인 DMS(Digital mosquito count system), 시의 모기를 유인하는 등(燈) 시설인 ‘유문등’이 2006년부터 수집한 자료 등을 근거로 산출됐다.

시는 모기 활동 지수를 통해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 예방을 위해 모기발생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활동지수를 4단계로 나눠 단계별 시민 행동 요령도 알릴 계획이다. 1단계인 ‘쾌적’단계에선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설명과 함께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이 장려된다. 2단계인 ‘주의’ 단계는 모기의 야외 활동이 자주 확인되는 단계로 야외 활동 시 모기약 등 모기기피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3단계인 ‘불쾌’ 단계엔 가정 출입문 주변에 모기약을 뿌리는 등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모기 예보제를 통해 시민들 스스로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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