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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머리둘레로 조기 진단"

입력 : 2014-04-16 14:05:59 수정 : 2014-04-16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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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는 머리둘레와 머리기울임반사(head tilt reflex) 테스트로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캐럴 사망고-스프라우스 박사는 생후 9개월이 되었을 때의 머리둘레와 머리기울임반사가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2가지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리둘레가 늘어나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 생후 9개월 때 75퍼센타일(100명 중 75번째) 이상이 되거나 머리기울임반사 테스트에서 반사가 없는 아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이거나 발달성 언어지체(developmental language delay)일 가능성이 크다고 사망고-스프라우스 박사는 밝혔다.

정상적인 발달상태를 보이는 영아 1천24명을 대상으로 생후 4개월, 6개월, 9개월 때 이 두 가지 검사를 실시한 결과 49명이 생후 9개월 때 비정상으로 나타나 신경발달전문의와 소아신경전문의들에게 정밀평가를 의뢰했다.

그 결과 15명은 자폐스펙트럼장애, 34명은 발달성 언어장애로 판정됐다.

자폐아 판정을 받은 15명 중 14명(93%)은 생후 3년이 되었을 때 임상적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연구를 지원한 미국국립아동메디컬센터(Children's National Medical Center)의 신경유전학연구실장 앤드리어 그로프먼 박사는 머리둘레와 머리기울임반사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도구로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지는 앞으로도 계속 평가해 나갈 것이라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다른 발달장애와 마찬가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자료는 국립아동 메디컬센터가 제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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