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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OSCE 아시아는 ARF 분쟁 해결 앞장

입력 : 2014-04-08 20:08:59 수정 : 2014-04-08 2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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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역안보협력체 사례 대표적인 지역안보협력체로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있다. OSCE는 유럽의 국경불가침과 안전보장, 경제협력을 약속한 1975년 핀란드 헬싱키 선언의 채택에 따라 설립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뿌리를 둔다. CSCE는 당시 구소련과 동유럽을 포함한 전 유럽국 대표가 모여 유럽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전보장이라는 대의에 합의해 결성됐다.

동유럽 해체,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바르샤바기구(WTO) 소멸과 같은 유럽의 냉전 종식 과정에서 CSCE는 군비통제의 역할을 모색하기도 했다. 냉전 종식 후 199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정상회의에서 전쟁 방지와 그 해결을 위한 상설기구화에 합의해 1995년 현재의 OSCE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본부는 오스트리아 빈. 2014년 현재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57개국의 회원국을 둔 세계 최대의 지역안보협력기구다. 회원국은 유럽 지역만이 아닌 북미, 중앙아시아 국가를 망라하고 있다. 한국, 일본, 호주, 태국, 이집트, 이스라엘 등 11개국은 OSCE의 협력국가다.

아시아지역의 다자안보체제로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대표적이다. ARF는 1994년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의(PMC)를 모태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환경 향상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신뢰구축 촉진→ 예방외교의 진전→ 분쟁해결의 충실이라는 3단계 접근법을 가지고 점진적인 안보환경의 진전을 지향하고 있다. 창설 후 1990년대에는 신뢰구축에 주안점을 뒀다면 2000년대 들어 구체적·실천적인 협력을 통한 안보·방위협력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3단계 접근법 중 1단계(신뢰구축의 촉진)와 2단계(예방외교의 진전) 중간에 있다는 평가다.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비아세안국가 16개국, 국제기구 1개(유럽연합)의 27개국·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 남북한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청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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