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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선 무인기·무인차로 딸기 배달

입력 : 2014-04-06 19:46:19 수정 : 2014-04-06 19: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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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가 돕고 물류시스템 시연
11일 교내서 이색 딸기축제 열어
“북한은 무인기에 폭탄을 싣지만 우리는 딸기를 실어요”

북한 무인항공기 출현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카이스트에서 무인기(사진) 기술을 활용한 이색 봄 축제가 선보인다.

카이스트는 11일 교내 전역에서 무인자동차와 무인기를 활용해 딸기 배달을 시연하는 딸기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교내 잔디밭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딸기를 주문하면, 무인시스템이 주문자의 현재 위치정보를 인식한다. 이어 무인자동차가 무인기를 싣고 차량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한 뒤, 딸기를 실은 무인항공기가 잔디밭 위 주문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딸기축제는 1955년 지역의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학과·동아리·연구실 구성원 등이 딸기를 나눠 먹으며 친목을 다지는 카이스트만의 전통적인 축제다.

무인기 시연행사를 주관한 심현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고층빌딩이나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쉽게 물건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무인기를 생각해냈다”며 “이번에 시연할 ‘무인물류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물류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해피 카이스트 2014’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카이스트는 시험 기간 응원의 메시지를 릴레이로 전달하는 ‘찾아가는 해피 아우어(HAPPY HOUR)’, 과학융합콘서트 등 5개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승빈 공과대학장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즐기면서 아이디어를 내는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드는 게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며 “북한 무인기를 주제로 카이스트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활성화되고 연구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토론의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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