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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내부 세계 첫 고해상 3D 촬영

입력 : 2014-03-12 22:04:38 수정 : 2014-03-13 0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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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열 교수 개발 ‘혈관내시경’
토끼 동맥서 이미지 구현 성공
카이스트(KAIST) 오왕열(46·기계공학전공·사진) 교수가 기존 기술보다 시각적 인식 속도가 최대 3.5배 빠른 광학 혈관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3차원 고해상도의 생체 혈관 내부 이미지를 찍는 데 성공했다.

12일 오 교수에 따르면 최근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3차원 혈관내시경 광단층영상(OCT)’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영상을 촬영하는 속도가 느려 빠르게 이미징해야 하는 혈관 내 상황에서 내부를 띄엄띄엄 분석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내시경을 혈관에 삽입한 뒤 투명한 액체를 순간적으로 흘려보내 수초 안에 촬영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기존 기술보다 이미지 속도가 최대 3.5배 빠른 광단층영상 시스템과 지름 0.8㎜의 유연한 내시경을 개발해 고속으로 스캔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인체의 관상동맥과 비슷한 크기의 토끼 대동맥 7㎝ 길이의 혈관을 촬영해 5.8초 안에 초당 350장을 얻어냈다. 이를 통해 3차원 모든 방향으로 10∼3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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